날마다 울리던 코로나 재난문자, 3년 만에 사라진다

    작성 : 2023-02-03 10:03:24
    매일 휴대전화를 울리던 신규 확진자 통계 재난문자가 3년 만에 사라집니다.

    행정안전부는 확진자 수 위주의 재난문자 반복 송출로 이용자가 피로감을 느끼는 데다 재난문자의 효과도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전국 시ㆍ도에 '단순한 확진자 수는 재난문자로 발송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난문자는 방역 조치 관련 변경사항이나 특이사항 등 시급성과 필요성이 높은 내용 위주로 보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재난문자로 발송하는 지자체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행안부의 결정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지자체마다 매일 알리는 게 '재난문자 공해'라는 비판이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행안부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전국 지자체가 발송한 코로나 관련 재난문자는 15만 5천여 건에 이릅니다.

    해마다 5만 건에 달하는 재난문자가 발송된 겁니다.

    행안부는 심야 시간 긴급 재난문자 알림 음량을 20~30데시벨(dB)로 낮추거나 개인별로 재난문자 알림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긴급 재난문자는 국내에서 규모 3.5 이상 6.0 미만 지진이나 테러가 발생하면 40데시벨의 알림과 함께 발송됩니다.

    규모 6.0 이상 지진이 발생하거나 공습경보가 내려지면 60데시벨 이상의 위급 재난문자가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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