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전장연)이 새해 첫 출근길인 오는 2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1일) 오는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숙대입구역 방향)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법률의 필요성 등을 알리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장애인 권리 예산이 당초 요구액 1조 3,044억 원 가운데 106억 원(0.8%)만 반영됐다며 시위 재개를 알렸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오는 2024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출근길 시위를 멈추라는 조정안을 내놓았습니다.
전장연이 5분 넘게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킬 경우 공사에 시위 1회당 500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도 달았습니다.
이에 대해 전장연은 "(공사의 조정안) 미이행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명시하지 않은 불공정한 조정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법원이 시위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열차를 지연시키지 말라는 의미라며, 재판부 조정을 받아들여 지하철 탑승을 5분 이내로 해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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