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이자 토요일인 오늘(24일) 오전 제주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기록적인 한파로 차량 고립과 낙상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제주공항 항공편은 이날부터 운항이 재개됐지만, 저녁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결항·지연 편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한라산 사제비에 92.4㎝, 전남 복흥 58.7㎝, 광주 35.8㎝, 전북 태인 33.5㎝, 충남 서천 28㎝의 눈이 하루 동안 새로 쌓였습니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최강 한파도 이어졌습니다.
최고 36㎝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낙상 66건, 교통사고 13건, 수도관 동파 1건 등 128건의 폭설 관련 사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남에서는 담양과 곡성 등 6개 지역에서 시설하우스 40동과 축사 9동이 폭설과 강풍에 파손됐습니다.
광주·무안·여수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이날 오전부터 정상화됐습니다.
밤새 쌓인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해 고립되는 사고도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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