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생산한 화약을 가득 실은 폭발물 운송 차량이 출근길 여수시내 한복판에 멈춰서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오늘(16일) 아침 7시 50분쯤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화공장 앞 왕복 6차선 도로에서 K9 자주포 추진체 화약을 싣고 운행하던 24톤 대형 트럭이 고장으로 멈춰섰습니다.
사고 트럭은 15톤 분량의 화약을 싣고, 충북의 한 군부대로 향하다 브레이크 이상으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차선 하나를 막고 통제했으며 트럭은 2시간 뒤 견인차에 끌려 한화공장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출근길 화약을 가득 실은 트럭이 여수시내에 멈춰서면서 시민들은 2차 사고가 나지 않을까 마음을 졸여야만 했습니다.
여기에 한화 측은 폭발물 운행 트럭 사고를 놓고 제대로 된 대응 매뉴얼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트럭을 포함해 폭발물 운송 트럭 3대가 동시에 움직였는데, 호위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폭발물 운송 트럭이 지나는 노선에 대형 아파트와 학교, 주택단지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는 점입니다.
한화 측은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고, 아침 6시 이전에 폭발물을 군부대로 실어나르는데, 이번 기회에 운송 노선에 대한 재검토와 불안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트럭에 실린 건 K9 자주포를 쏠 때 사용하는 추진 장약"이라며 "화재는 날 수 있지만, 폭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화약류 전문 생산 방위산업체인 한화 여수공장에서는 지난 2020년, 수류탄 기폭제가 터져 한 명이 다치는 등 크고 작은 폭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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