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개발..2심 판결로 17년 헛바퀴 멈추나?

작성 : 2022-12-15 21:02:13
【 앵커멘트 】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의 유통시장 선점전이 본격화하면서 어등산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세계와 롯데가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 의지를 밝히면서, 17년간 지지부진했던 어등산 개발 사업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포문은 신세계가 열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8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부지에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영록 /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지난 8월)
- "호남권을 완전히 아우를 수 있는 제대로 된 상권 규모에 맞는 매머드 한 쇼핑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어등산을 비롯해 우치공원, 본촌산단 내 롯데칠성공장 등을 둘러본 롯데쇼핑도 이달 중 복합쇼핑몰 투자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건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입니다.

오는 22일, 서진건설이 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2심 판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광주시는 2심에서도 승소한다면, 서진건설의 상고 여부와 관계 없이 공모를 통해 어등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 늦췄다가는 또다시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서진건설이 거듭 상고의 뜻을 밝히고 있어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싱크 : 서진건설 관계자
- "(대법원까지 가겠다는 입장은) 똑같습니다. 저희 회사는 일관되게 이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는 데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와 함께 복합쇼핑몰 최적의 입지로 떠오른 어등산.

17년간의 헛바퀴를 멈추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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