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오리농장서도 AI..광주·전남 이동중지 명령 '초비상'

    작성 : 2022-11-22 22:17:59
    ▲ KBC 8뉴스 11월22일 방송
    【 앵커멘트 】
    오리 7만 9천 마리를 사육하는 나주의 한 오리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광주와 전남의 모든 가금농장에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나주의 한 육용 오리농장 앞, 진입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농장 입구에서 방역복으로 무장한 사람들과 방역차량이 소독약을 뿌립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긴급 처분을 실시하고 있는 오리농장입니다. 이 농장에서만 약 7만 9천마리의 오리를 기르는데, 이곳에서 AI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오리는 모두 7만 9천 마리, 이곳에서 검출된 건 'H5형 조류 인플루엔자 항원'으로 고병원성 여부 결과는 약 이틀 뒤 나오게 됩니다.

    장흥 오리농장에서 첫 검출된 AI항원은 지난 16일 이미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임종근 / 한국오리협회 나주시지부 회장
    - "죽을 맛이죠, 죽을 맛. (오리) 농가는 이중고, 삼중고, 사중고까지 가요. AI가 오면 100% 농가에 전염돼버려요. 더 속상하죠, 나주는 지켜보자 했는데.."

    특히 나주와 인접한 영암 두 지역은 전국 오리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사육 농가가 많습니다.

    나주시는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km 이내 가금농장 40여 곳에 대해서 소독 등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형남열 / 나주시청 축산과장
    - "H5형 항원이 검출돼서 오늘 아침 7시에 저희들이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금 집중소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조짐에 따라 AI 위험 주의보를 발령하고, 오늘(22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지역 모든 가금농장에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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