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전어축제 안전사고 우려에도 강행.."위험 알고도 나 몰라라"

    작성 : 2022-10-12 17:43:57
    전남 광양시가 축제 행사장이 파손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데도 행사를 강행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최근 열린 전어축제 행사장 바다산책로가 심각하게 파손돼 안전사고가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도 땜질식 보수공사를 진행한 채 축제를 그대로 진행해 안전문제에 소홀히 대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구간은 동부농협 주유소에서 망덕마을 입구까지 바다 산책로 500여m 구간.

    목재로 된 산책로가 관리 소홀로 썩으면서 곳곳에 구멍이 나 있거나 발로 살짝만 밟아도 힘없이 부서질 정도였습니다.

    광양시는 축제가 시작하기 전 일부 보수공사를 실시했으나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파손부분은 오히려 더 늘어났습니다.

    시는 파손 부분에 합판을 덧대는 작업을 했으나 이마저도 들뜨면서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넘어지거나 다칠 수 있는 또다른 위험요소가 됐습니다.

    광양시는 사전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전면 보수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망덕포구 산책로 정비를 위해 2023년 예산으로 10억 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특히 부식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 재료를 사용해 산책로를 정비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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