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동물화장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는 최근 한 민간업체가 사무실 용도로 허가받은 건물을 동물 전용 장묘시설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을 제기함에 따라 이에 대한 개발행위 심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해당 지역에 화장장과 봉안당, 장례식장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의 대상 지역은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이 인접한 외곽 지역으로 광산구 도심에서는 직선거리로 약 10km쯤 떨어진 장소입니다.
하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은 동물화장장 건립 계획에 대해 '혐오시설'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행법상 주민들이 반대를 하더라도 관련 법 규정만 어기지 않으면 허가가 날 가능성이 크지만 광산구는 반대 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심의 과정에서 의견 청취와 현장 방문 등의 절차를 거칠 계획입니다.
광주에서는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동물화장장이 한 곳도 건립되지 못했으며 현재 반려동물의 사체는 다른 지역에서 처리하거나 쓰레기봉투에 담아 폐기물로 배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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