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힌남노 북상에 중대본 3단계, 위기경보 '심각'.."출근 시간 조정해야"

    작성 : 2022-09-04 17:55:28
    ▲사진 :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상륙이 임박하면서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4일) 오후 4시 반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고 밝혔습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나뉘는데, 이번 태풍의 경우 과거 '루사', '매미' 때보다 큰 위력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격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16건의 태풍 중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힌남노 격상에 따라 기상청은 저녁 6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하고, 산림청도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로 북진 중인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7m/s, 강풍반경 430km로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우리나라에는 6일 새벽 제주도를 지나 경남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대본은 출근 시간대인 6일 오전에 태풍이 상륙하면서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각급 학교 또한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 하에 휴교 또는 원격수업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힌남노 대비 비상점검회의를 열어 "정부가 한 발 앞서 더 강하고 완벽하게 대응해달라"며 "공직자들은 선(先)조치 후(後)보고를 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전국 국립공원 600여개 탐방로 전체가 통제됐고, 여객선은 고흥녹동~거문, 목포팽목~죽도, 완도땅끝~산양 등 37개항로 52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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