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의 한 기도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숙식을 함께 하면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당국이 전남도내 기도원 100여 곳에 대해 입소 전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 기자 】
나주 세지면의 한 기도원.
이곳에선 이틀새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종교행사에 다녀온 입소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목사와 신도들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돌파 감염이 3명, 나머지 15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기도원에 상주하던 21명과 지난 일요일까지 종교행사에 참여한 41명 등 62명에 대한 추가 동선 파악에 나섰습니다.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자가격리 중인 44명 가운데 추가 확진 가능성도 남아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구 / 나주시 보건위생과장
- "출입자 명부 관리 미흡이라든지, 마스크 착용 미흡 그런 부분을 확인을 통해서 (2주간 폐쇄) 행정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전라남도는 도내 기도원 100여 곳에 대해 입소 전 반드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요양병원과 대기업 사업장, 학교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호트 격리된 광주 서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지금까지 67명으로 늘었고, 삼성전자 광주공장 관련 확진자도 이달 들어 40명에 달합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날씨가 추워지면서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 다중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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