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26일부터 공무원들의 회식과 모임을 금지하는 특별방역관리주간이 시행 중입니다.
그런데 지난 28일, 나주경찰서장이 같은 경찰서 간부 3명과 함께 휴가를 내고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한 골프장.
평일인 지난 28일 오전, 나주경찰서장과 소속 간부 3명이 라운딩을 즐겼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특별방역관리주간 시행에 들어간 지 사흘만입니다.
공무원들의 회식과 모임이 전면 금지되고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 제도가 확대 시행되던 땝니다.
하지만 이들은 휴가까지 내고 골프를 치러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입장을 듣기 위해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봤지만 서장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함께 골프를 친 경찰 간부는 규정 위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한 달 전부터 미리 예약이 돼있던 자리여서 취소하기 힘들었다고 변명합니다.
▶ 싱크 : 경찰 간부
- "특별하게 할 말 없죠. 일어난 일이니까. 5인 이상이나 음식물 섭취 뭐 이런 것만 아니면 되는 줄 알고.."
전남경찰청은 서장 등 골프 모임에 참석한 나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인 피로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모범을 보여야 할 경찰 공무원들의 일탈이 알려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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