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임시휴장했던
광주 우치동물원이 100일간의 휴장을 마치고
내일 다시 문을 엽니다.
철새 북상이 끝나면서 전염 가능성이 확연히
낮아졌기 때문인데요,
동물은 손님맞이로 분주하고 봄철 나들이객들은
반기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방역차에서 뿜어져 나온 소독액이
사육장을 뒤덮습니다.
새들은 익숙한 상황이라는 듯
별 소란 없이 무리지어 이동합니다.
지난해 12월 20일 AI 확산으로
문을 닫은 우치 동물원이 재개장을 재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임시 폐쇄된 지 딱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 인터뷰 : 김정남 /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
- "철새들이 북상을 완료해서 현재는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가금 농가와 우리 동물원 간에 교류가 없어 교차감염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재개장하게 되었습니다."
사육장 정비 등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동물원 식구들도 들뜬 분위깁니다.
겨우내 인적이 없던 곳에
사람이 나타나자 동물들은
호기심을 보이며 다가옵니다 .
▶ 스탠딩 : 신민지
- "100일 만의 재개장을 반기기라도 하듯 동물들도 봄볕 속에서 기지개를 켜고 몸단장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놀이시설을 찾은 봄 나들이객들도
동물원 재개장 소식에 어느때 보다 반가움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광주시 광천동
- "아이들 같은 경우는 동물원을 항상 이야기하거든요. 보고싶다고 매번 말하는데 와서 못 보니까 많이 아쉽긴 해요. 그런데 이번주 일요일에도 연다고 하니 앞으로 자주 이용하면 더 좋겠죠."
출입을 통제하고 매일 방역하면서
AI의 긴 터널이
끝나기를 기다려온 우치 동물원.
겨우내 잠들었던 동물원에도
봄의 활기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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