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규제완화로 여수산단 녹지가 해제되면서
석유화학 대기업들이 앞다퉈 신규 공장건립에 나서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기업들에겐 반가운 일이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산단 한 가운데에 위치한 한 야산입니다.
수 십년 묵은 소나무는
모두 잘려나갔고
울창했던 숲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산단 내 허파 역할을 해오던 산을 깍아
새로운 공장용지를 조성하면섭니다 .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녹지를 해제해 공장용지로 개발되고 있는 면적은 66만 제곱미터, 축구장 70개 크기에 이릅니다. "
cg산단 주변 주민들은
녹지가 사라지면
환경오염이나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거라며 크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여수시 중흥동
- "자꾸 개발한다고 하도 보면 안전사고라든가 여러 환경문제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더 큽니다. "
여수시는 녹지해제에 따른 개발이익금 1,100억 가운데 절반을 투자해 대체녹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기존 산림을 여수산단 녹지로 편입시키는
꼼수를 쓰면서 새로 생기는 녹지가
사라진 녹지의 실제 20%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환익 /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녹지를 해제해서 들어온 공장에 대해서는 환경이라든가 안전에 대해서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합니다."
여수산단 녹지해제에 따른
개발사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대체녹지를 제대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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