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반잠수선에 실려있는 세월호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마지막 시신이 발견된 뒤 2년 반 만인데요,
해수 배출과정에서 선체 밖으로 나온 것이어서
유실 방지책이 허술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1시 25분쯤 반잠수선에 올려진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빔 부근에서
유골 6점이 발견됐습니다.
신발 등의 일부 유류품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미수습자 9명 중 한 명의 유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신발 등 소수의 유류품과 유골이 되겠습니다. 브릿지 밑에 A데크 쪽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 28일 295번째 사망자가 발견된 뒤 무려 883일 만입니다.
현장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경 등이
급파됐으며 DNA 분석을 통해 신원 확인에 나설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신원이 최종 확인되기까지는 2-3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골이 반잠수선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유실 방지 대책에 헛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좌현과 우현의 창문과 출입구 290여 개에 설치된 유실 방지막이 훼손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장기욱/세월호 선체인양과장
- "인양 과정에서 선체와 리프팅 빔에 간에 하중 전달이 워낙 많다보니 이 과정에서 유실방지막이 훼손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갑작스런 유골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과 당혹스러움에 빠졌습니다.
특히 유해가 선체 밖으로 빠져나왔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 싱크 : 미수습자 가족
- "재킹바지선으로 들어서 3km 옮겼잖아요, 그 과정에서 빠질 수 있어, 3km까지를 다 수색해야 된다는 결론이지요"
가족들도 직접 유골을 확인하기 위해 저녁 7시쯤 반잠수선으로 떠났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진행 중인 배수 작업 등을
중단하고 세월호를 최대한 빨리 목포신항으로 이동시킬 계획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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