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반잠수선에 실려 있는 세월호는 오는 30일쯤
목포신항을 향해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정보다 출발이 늦어지면서
눈 앞에서 세월호를 바라만 보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가슴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월호는 현재 인양 지점으로부터 3km 떨어진 반잠수선에 실려 있습니다.
선체 내부의 해수와 기름 등을 빼내고
인양을 위해 설치한 와이어 제거작업 등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목포신항 이동 시점을 오는 30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건 기름 배출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반잠수선의 부양을 돕기 위해 선미에 추가로 설치했던 부력탱크, 이른바 날개탑 4개도
제거해야 합니다.
▶ 싱크 :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자연 배수상태가 미리 예측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대한 예측 가능하도록 일정을 짜도록 하겠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매일 해상으로 나가 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팽목항 임시숙소에 머물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가 인양이 된 만큼 하루빨리 수색 작업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들이 배 안에 있을 것이란 생각에 속은 타들어가고 있는데 예상보다 빠른 다음달 10일 수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이금희 / 조은화 양 어머니
- "우리가 지금 천 일 넘게 기다리고 있잖아요, 한 명의 실종자도 안 나오고 유가족으로 다 갈 수 있게끔 만전을 기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구요."
목포신항까지의 이동 거리는 105km 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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