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로 예정됐던 세월호 시험 인양 작업이 높은 파도 때문에 취소됐습니다.. 대신 소조기인 다음달 5일을 인양일로 다시 잡았습니다.
사전 점검과 준비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인양을 앞둔 팽목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시험 인양에 이은 정식 인양까지 검토됐지만 결국 파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양 가능한 파도의 높이는 1m인데, 1.7m까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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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세월호를 끌어올릴 66개의 유압잭과 센서등에 대한 시험 결과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고 일부 와이어가 꼬이는 현상도 모두 보완했습니다.
인양단은 기상상황을 보면서 시험 인양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며, 정식 인양은 다음달 5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팽목항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기기보다는 완전한 인양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권오복 / 미수습자 권재근 씨 형
- "제대로 인양이 성공되기를 바라죠.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저기까지 못 기다리겠어요"
▶ 인터뷰 : 이금희 / 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 내 아이를 찾고 못 찾고가 결정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평온한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서 그걸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
인양 소식을 듣고 팽목항을 찾은 단체 회원이나 가족들도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임명희 / 광주광역시 소태동
- "날씨가 좋아서 오늘 인양한다는 말 들려서 방문을 했는데..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고 인양도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양된 세월호가 옮겨질 목포신항도 거치공간을 모두 확보했고 정부 사무소와 유가족들을 위한 장소를 준비하는 등 인양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쳤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세월호 인양이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곳 팽목항의 긴장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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