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건 동시에' AI 수평전파 초비상

    작성 : 2017-03-16 17:36:21

    【 앵커멘트 】
    전남 지역에서 하루만에 AI 4건이 동시에
    발생해 16만 여 마리가 또 살처분 됐습니다.

    병아리나 사료 공급처가 같은 계열화 농가들로 우려했던 수평전파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장흥의 오리농장입니다.

    지난주 일제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출하전 검사에서는 H5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무안의 오리농장까지 하루 동안 4곳에서
    AI가 발생해 16만 6천여 마리가 살처분 됐는데
    모두 같은 계열 농가들입니다.

    ▶ 인터뷰(☎) : 발생 농가
    - "그냥 소독하고 못 들어 오게 하고 관리했지, 어떻게 해야돼, 그런데 터져 버렸어"

    지난 2월 이후 재확인된 AI 13건 가운데
    같은 계열 농가가 9건으로 이른바 우려했던
    수평 전파 사롑니다.

    전남은 전체 닭*오리의 90%를 계열화 농가가
    차지하고 있는데다 사육지도 밀집돼 있어
    수평 전파의 우려가 줄곧 지적돼 왔습니다

    전남도가 계열 회사에 대한 점검과
    농가 일제 검사에 나섰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계열화 사업자한테 책임을 물을 방법이 가장 고민이거든요, 책임 방역을 강화하고 불이익을 줄 방안을 계속 강구해서 토의 중에 있습니다만.."

    방역당국은 내일 정오까지 일시적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66개 계열 농가에 대한
    일제 검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잠잠해진 AI가 전남에서만
    급속도로 퍼지면서 재확산의 근원지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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