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몰방식 수차례 '경고'..전남도는 '무시'

    작성 : 2017-03-15 17:11:37

    【 앵커멘트 】
    침출수 구덩이로 변한 AI 매몰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kbc가 고발한 매몰지 침출수 유출과 지하수 오염에 대해 감사원과 농가에서 수 차례 그 위험성을 경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전남도는 같은 매몰 방식을 고집했고, 관리감독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6월 감사원이 내놓은 자룝니다.

    cg
    미생물 매몰 방식의 검증 부실을 꼬집고 실제 환경 오염이 예방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침출수가 생기지 않는다는 정부와 업체의 설명을 반박한겁니다.//

    감사 결과가 나온 뒤에도 정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그게 문제가 있다 그런 이야기는 아니였어요. 절차상에, 행정 절차상에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해라 그런 주의였어요."

    농가에서도 비슷한 우려를 전남도에 제기했습니다.

    미생물 방식으로 닭과 오리를 묻은 농가에서 침출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양길 / 대한양계협회 광주전남지회장
    - "이런 방식은 아니다 그래서 자주 건의도 드리고 방법을 개선해달라 하고 또 예산을 세워달라고 몇 차례 건의를 했습니다만.."

    미생물 매몰 특허를 가진 업체까지 이 상태로는 침출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전남도에 경고했습니다.

    ▶ 싱크 : 매몰 업체 관계자
    - "지자체 사람들이 담당자들이 나가서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되겠죠."

    수 차례 경고에도 전남에서는 지난 3년간 90%를 미생물 매몰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미생물 매몰이 최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 싱크 : AI 매몰 담당 공무원
    - "현재 나와있는 것 중에는 가장 무난한 공법이에요."

    ▶ 스탠딩 : 이형길
    검증되지 않은 매몰 방식을 고집하면서 제대로된 관리감독도 하지 않은 전남도.

    침출수 유출과 지하수 오염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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