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마을회 소속 회원 자녀들에게 행정기관이
수십년간 장학금을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광주시와 전남도는 관행적으로 지급해온 만큼 당장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유신시대 잔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새마을회 사무실에 붙어 있는
장학금 신청 공고문입니다.
새마을 운동에 2년 이상 봉사한 회원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둔 사람이 대상입니다.
광주시가 지급하는 것으로 올해 예산만
2억 4천만 원입니다. .
▶ 인터뷰 : 유방실 / 광주광역시 담당계장
- "선정위원회가 있어서 되도록 심사는 정확히 해서 지원하고 있거든요."
전남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올해 새마을회 소속 회원 자녀 170여 명에게
2억 2천만 원을 장학금으로 줄 예정입니다.
광주시는 (c.g.) 지난 86년부터 30 년 넘게,
전남도는 75년부터 40년 넘게
해마다 2억원 안팎씩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백억원이 넘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조례에 따라 지급해온 만큼
당장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옛날에 내무부나 이런 데에서 조례 지정해서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새마을회 회원들을) 위해서 고생하시니까.."
시민단체는 지나친 특혜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정희 유신시대 잔재로 새마을회 회원들에게만 지급하는 것은 명분도 없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
▶ 인터뷰 : 황성효 / 광주시민운동본부
- "새마을지원육성법에 근거한다고 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게 임의조항입니다. 할 수 있다는 것이지 꼭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되면서 새마을 장학금에 대한 유신 잔재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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