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첫 소식은 어제에 이어 거대한 침출수 구덩이로 변해버린 AI 매몰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환경부가 실시한 지하수 수질 검사 결과를 kbc가 단독으로 입수했는데, 전남의 AI 매몰지 지하수 세 곳 중 한 곳이 사용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전체 지하수 열 곳 중 한 곳은 농업용수로 쓰기도 부적합했습니다.
먼저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립환경과학원이 전남의 AI 매몰지 15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자룝니다.
2015년 하반기 조사에서 3개소, 2016년 상반기 18개소, 2016년 하반기 25개소가 수질기준을 초과했습니다.
모두 46개소, 매몰지 인근 세 곳 중 한 곳의 지하수가 생활용수로 사용하기 부적합한 수준입니다.
16개소는 농업용수로 쓸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유형별로는 대장균이 검출된 사례가 가장 많았고, 질산성질소의 기준 초과와 염소이온 검출이 뒤를 이었습니다,
▶ 싱크 :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 "매몰지 주변의 지하수를 이용하시는 분이 수질 기준에 적합한 물을 사용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수준으로 이 수질 조사를 하고 있고요."
질산성질소는 동물의 사체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침출수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입니다.
질산성질소에 오염된 지하수를 섭취할 경우 암과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청색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신대윤 / 조선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어떤 오염물질이 유입돼서 이렇게 지하에 스며들어가서 농도가 높은 경우가 있고 그런 경우에요. 지하수하면 제일 위험한 물질 중 하나가 질산성 질소하고 세균입니다. "
침출수 구덩이로 변하고 있는 AI 매몰지.
매몰지에서 나온 침출수가 농민들이 사용하는 지하수를 심각하게 오염 시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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