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형 로컬푸드 '대박'

    작성 : 2017-03-09 18:32:54

    【 앵커멘트 】
    시민들이 출자해 만든 순천의 로컬푸드 매장이 개장 8개월 만에 1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매출의 90%를 농가에게 돌려주는 등
    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로컬푸드 매장이 발 디딜 틈 없이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지역 특산물은 선반에
    올려 놓기 무섭게 팔려 나갑니다.

    지난해 5월 시민 천여 명이 출자해 만든 순천로컬푸드 주식회사가 8개월 만에
    16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문복실 / 순천시 조례동
    - "아주 신선하고 맛이 달고 좋더라고요. 다른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현저히 낮아요. 중간 유통 마진이 없어서 그러지 않는가.."

    시민 주주들의 자발적 소비 참여와
    가격 경쟁력이 대형마트로 향하던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려놨습니다.

    농가 스스로 가격을 결정하게 해 경쟁을
    유도한 점과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킨 것이
    만족도를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다른 로컬푸드 매장과 달리 공산품을 전혀
    판매하지 않으면서 매출의 90%가 농가에
    돌아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호용 / 납품 농민
    - "많이 벌죠. 다른 때는 농한기라 매일 놀았는데 지금은 하우스 안에 조금씩 심어서 조금이라도 가져오니까..갖고 나오면 돈 아닙니까."

    올해 레스토랑과 2호 매장을 준비 중인 순천형 로컬푸드가 농업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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