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린 연어 50만 마리가 올해도 섬진강에 방류됐습니다.
어린 연어들은 만 5천 km의 여정을 마친 뒤, 어른이 돼서 다시 섬진강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상환 기자가 연어 방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학생들이 어린 연어를 고사리 손으로 담아 섬진강으로 흘려 보내줍니다.
현장음 effect
연어야 잘 가라
마치 미끄럼틀을 타듯 물가에 도착한 어린 연어들은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물살을 가릅니다.
올해 섬진강에 방류된 어린 연어는 모두 50만 마리로 3~4년 뒤 어른으로 성장해 알을 낳기 위해 다시 섬진강으로 돌아옵니다.
북태평양까지 왕복 만 5천 km가 넘는 여정입니다.
▶ 인터뷰 : 이현 / 구례 토지초등학교 6학년
- "내려가서 바다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고, 거기에 가서도 건강하고 또 올라와서 새끼들도 낳고, 그 새끼들도 저희를 만나러 왔으면 좋겠어요."
0.1%도 안 되는 미미한 회귀율이지만 섬진강 수질이 좋아지면서 돌아오는 연어의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0년 54마리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처음으로 2백 마리를 넘겼습니다.
▶ 인터뷰 : 기세운 / 섬진강어류생태관 연구사
- "섬진강은 우리나라 5대 강 중 유일하게 1급수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강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연어는 섬진강에 많이 소상하고 있습니다."
1998년 시작해 올해로 스무돌을 맞은 어린 연어 방류 행사,
섬진강을 생명의 강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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