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장기화되나, 수평 전파로 재확산 우려

    작성 : 2017-03-07 16:57:10

    【 앵커멘트 】
    지난달 해남에서 AI 가 다시 나타난 이후
    2주만에 발생 농가가 3곳으로 늘어나면서
    AI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철새들의 북상에 따른 감염도 문제지만
    사료 차량 등을 함께 쓰는 계열화 농가에
    집중되고 있어 수평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5일 강진 도암면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AI는 H5N8형 고병원성으로 확진됐습니다.

    500m 이내 4개 농가에서 16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됐고 반경 10km 이내를
    집중 소독하고 있습니다.

    농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정밀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고
    방역과 축사 위생관리도 각별히 신경썼기 때문입니다.

    ▶ 싱크 : 농장 관계자
    - "열심히 했죠, 죽기 아니면 살기로 했는데 터져 버렸죠, 나와 버렸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 스탠딩 : 이동근
    - "지난달 21일 해남에서 다시 나타난 AI는 2주만에 3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다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100일 넘게 AI가 이어지면서
    260일이나 지속됐던 2014년의공포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철새 북상에 따른 감염도 문제지만
    사료 차량 등을 함께 쓰는 계열 농가간
    수평 전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 겨울 발생한 AI 농가의 70% 이상이
    계열 농가들로 보상금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소홀한 것이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배윤환 / 전남도 축산과장
    - "도내 4개 계열사에 대해서 농가 교육 상황과 사료 수송 차량에 대한 소독 실시 여부를 점검해서 이상이 있을시 과태료 처분을 할 계획입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은 바뀌었지만
    AI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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