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대 잇단 고독사...사회안전망 사각지대

    작성 : 2017-02-01 05:49:08

    【 앵커멘트 】
    지병을 가지고 혼자 살아가다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40~50대의 고독사가 늘고 있습니다.

    나이와 장애등급으로 복지대상자를
    선정하다보니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원룸.

    지난달 11일 이곳에서 혼자 살던 44살 최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싱크 : 인근 마트 주인 (최초 신고자)
    - "술값 외상 때문에 안 오는 가보다 생각을 했지 보름 지나도 안 오는 거야 사람이 감이란 게 있잖아 (경찰에) 전화를 했어요"

    10년 전 아내와 이혼한 뒤,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한 최 씨는 술에 의존한 채 살아오다 외롭게 숨졌습니다.

    지난달 17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는 50대 남성이 숨진 지 한 달만에 발견됐습니다.

    지병이 있어 거동이 불편하기도 했던 이 남성은 나이가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사회복지사의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 싱크 : 담당 복지공무원
    - "독거노인이라든지 장애가 있는 경우 매월 관리를 하고요 이분은 64년생이라 정기적인 방문대상은 아니시고.."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경우 구청 보건소 등에서 방문 간호 서비스 등이 시행되고 있지만, 나이가 미달할 경우 의료 소외계층이어도 뚜렷한 복지 혜택은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성숙 변호사 / 시니어희망공동체 광주지부장
    - "복지정책이 현재 노인과 여성에 집중돼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복지가 필요한) 중장년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복지정책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나이에 의해 일괄적으로 복지수혜자가 정해지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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