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다수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여수에서 저수온에 약한 양식장 물고기가
집단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물고기들이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물 위에 둥둥 떠있습니다.
바다수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 일대 양식장 5곳에서 물고기들이 폐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가두리 양식어민
- "바닷물이 4도까지 떨어지는 바람에 참돔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
여수의 또 다른 양식장.
물고기들이
평소와 달리 둔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저수온에 약한 참돔과 감성돔의 체력이 약화된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곳 양식장이 자리한 바다수온은
이달초부터 5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1도 이상 낮은 수온입니다. "
바다에서 1도 변화는
육지에서 10도 변화와 맞먹는 상황.
집단폐사가 우려되자
어민들은
올 가을 출하예정인 돔류를
헐값에 조기출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성곤 / 가두리 양식어민
- "예년보다 더 내려가고 있습니다. 수온이..앞으로 더 내려간다고 봐야죠. 2월초 되면 더 내려갈 겁니다. "
저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선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그물망 수심을 최대한
낮춰야 합니다.
▶ 인터뷰 : 정덕영 / 여수시 자원증식팀장
- "저수온 피해가 해마다 발생하는 해역에 대해서는 저수온에 강한 어류로 대체 양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지난 5년 사이 여수와 고흥에선
저수온으로 양식장 물고기 900만 마리가
폐사해 100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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