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뒤로...' 막바지 귀경길

【 앵커멘트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고향을 찾았던 귀성객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나흘간 계속된 연휴로 귀경 차량이 분산되면서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는 비교적 원활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막바지 귀경 표정, 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고향을 뒤로 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

오래간만에 만난 가족을 두고 떠나는 발걸음이 쉽사리 떨어지질 않습니다.

남아있는 가족들도 버스가 떠나갈 때까지 연신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KTX와 SRT가 개통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기차역도 귀경객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따뜻한 고향의 정을 담은 선물꾸러미를 든 귀경객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밝은 표정으로 기차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호 / 서울시 논현동
- "오래간만에 광주 오니까 반겨주시는 분들도 많고, 잘 충전하다가 가는 것 같습니다. 다시 열심히 일상에 돌아가서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렇게 해야죠."

다시 일터와 가정으로, 먼 길을 오가느라 몸은 피곤하지만 오랜만에 고향의 정을 느낀 덕분에 마음만은 즐겁습니다.

▶ 인터뷰 : 전경택 / 경기도 이천시
-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오래간만에 시골 오니까 고향 같은 분위기라서 좋고요. 남도의 특별한 음식도 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지금 잘 올라가고 있습니다. "

스탠드업-박성호
나흘간 이어진 설 연휴기간 동안 귀경 차량이 분산되면서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고속도로는 비교적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습니다.

낮 한 때 광주-서울 4시간 반이 걸리는 등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지만 오후 7시를 전후로 대부분의 정체가 해소되면서 정상 흐름을 회복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