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째 합동세배..고향마을 '웃음꽃'

    작성 : 2017-01-28 18:02:48

    【 앵커멘트 】
    오늘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먼길을 달려온 귀성객들, 지금쯤이면 방안에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을 텐데요

    설을 맞은 풍성하고 정겨운 고향집 풍경을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펙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아이들이
    고사리 손을 모으고
    마을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올립니다.

    어르신들은 세뱃돈을 건네며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잊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병하 / 여수시 반월마을
    - "새해 복 많이 받고.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올해로 41년째 이어오고 있는
    설날 아침, 여수 반월마을의 합동세배.

    각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마친 귀성객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 인터뷰 : 이정례 / 경기도 군포시
    - "제가 시집오기 전부터 하고 계시더라고요. 얼마나 보람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한 해 복을 기원하는 흥겨운 사물놀이가
    마을 전체에 울려퍼집니다.

    (이펙트)사물놀이

    마당밟기와 샘굿놀이로 각 가정의 안녕과
    마을 우물의 건강함을 기원합니다.

    ▶ 인터뷰 : 한옥천 / 여수시 반월마을
    - "우리 마을 (합동세배) 역사가 제일 깊고 어디든지 가면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행사입니다. "

    시골집 앞마당에선
    윷놀이가 한 판 벌어졌습니다.

    (이펙트) 윷놀이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구들과
    윷을 던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 인터뷰 : 김명길 / 여수시 묘도동
    - "마을 선후배 지간에 윷놀이를 해서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먼 길을 달려와 몸과 마음은 지쳤지만
    설날은 정다운 가족, 친적과의 만남이 있어 더없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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