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선거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고3 학생들이 학업을 방해받고, 고등학교가 정치판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국정농단 사태에 들불처럼 번진 촛불민심.
촛불 물결의 중심에 중·고등학생들이 있었습니다 .
교정에 대자보를 붙이고, 시국선언을 하고, 광장에서는 거침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 싱크 : 백종휴/동신고 2학년(지난해 11월)
- "우리는 이들을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처단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탄핵 정국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청소년들에게 촛불이 아닌 투표로 권리를 행사하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혁 / 18세
- "공부 뿐 아니라 정치를 직접 경험하고 그걸 갖고 또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투명CG>
만 18세로 투표권이 확대되면 광주·전남에서는
4만 여명의 청소년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됩니다.//
▶ 인터뷰 : 한송이 / 18세 선거권 광주연대
- "투표하는 날은 하루잖아요. 근데 그 투표의 결과가 영향을 주는 건 4년, 4년 이상을 가는... 충분히 자기들은 준비가 됐고 자기들의 인생, 삶과 관련된 결정들 이런 내용들에 본인들이 참여하고 싶다"
선거권을 확대하는 방안에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당사자인 고3 학생들이 학업을 방해받고 나아가
자칫 고등학교가 정치판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정관 /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서로)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것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교육 측면에서 볼 때는 바람직하지 않은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또 공부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도 있습니다."
만18살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하게 될 경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의 의견은 첨예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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