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오지 여교사 인권 사각

    작성 : 2016-06-03 20:50:50

    【 앵커멘트 】
    이번 섬지역 여교사의 성폭행 사실이 불거지자, 벽오지 관사 생활을 하는 여교사들은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작은 지역사회의 특성상 사생활을 보장받지 못하는데다, 피해를 입어도 하소연할 곳조차 없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골 학교에서 관사 생활을 하는 한 여교사.

    퇴근 후 학부모나 주민들의 회식 자리에 불려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하는 일이 심심치 않다고 말합니다.

    ▶ 싱크 : 현직 여교사
    - "껴안으려고 한다든지 술취해서 스킨십 같은 거 자기도 모르게 한다든지, 싱글인 신규 교사들한테 카톡 같은 거로 연락하고.."

    CG
    현재 전남의 여교사는 모두 만 4천여 명, 전체의 60%에 달하는데 이중 2천여 명이 관사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읍면 단위 이하의 경우 지역사회 정서 때문에 퇴근 이후 사생활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문제 제기도 쉽지 않다고 하소연합니다.

    ▶ 싱크 : 현직 여교사
    - "밤 10시에 왜 안 왔냐고 빨리 나오라고 하고 노래방으로 나오라고 하고, 징계나 자기 승진하고 다 관련이 있을 건데 실제로 불이익을 받았을 때 어필할 수 있는 데가 없지.."

    사정이 이런데도 전남교육청은 격오지 여교사들에게 관사만 제공할뿐 별다른 보호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 싱크 : 전남교육청 관계자
    - "고충이라든가 교권보호라든가 이런 것은 하고 있는데 세부적인 그런 부분들이 어려움이 있는 것이 예상되는데.."

    관사 안전 문제도 뒷전이고 여성 교원들의 성 관련 피해가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격오지 여교사들의 사생활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한 각종 대책들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