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타까운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20대 대학생이 아파트 20층에서 뛰어내렸는데, 마침 집으로 들어가던 30대 가장을 덮쳐
두 사람 모두 숨졌습니다.
숨진 가장은 만삭인 아내와 6살난 아들이 보는 앞에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한 남자 아이와 여성.
잠시 후 한 남성과 함께 아파트 정문으로 들어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파트 복도에서 울부짖는 남자 아이의 모습이 보이고 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광주시 오치동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25살 대학생 유 모 씨가 뛰어내려 마침 입구를 지나던 39살 양 모 씨를 덮쳤습니다.
유 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양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남의 한 지자체 공무원인 양 씨는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한 뒤 마중을 나온 만삭의 아내와 6살 배기 아들과 함께 귀가를 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경비원
- "여기에 피가 엄청 많았어요 (어디에요?) 여기가... 다 닦았어요 여기가 피가 범벅이 돼서"
묵묵히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양 씨의 사고 소식에 직장 동료들은 큰 충격으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 싱크 : 직장 동료
- "마지막 버스가 9시 버스거든요. 광주로...막차타고 가신 거예요. 성실하시고 일 열심히 하시고 그냥 조용히 묵묵하게 잘 하시는 분이셨는데..."
경찰은 유 씨가 신변을 비관하는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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