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징계' 광주시 인사위 둘러싸고 '충돌'

    작성 : 2016-05-31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시가 전공노 가입 투표를 이끈 노조 간부들의 징계를 결정하기 위해, 오늘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노조의 반발로 결국 열리지 못했습니다.

    중앙정부의 압박 수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애매한 태도만 보이면서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 인사위원회는 일찌감치 파행이 점쳐졌습니다.

    회의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광주시 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이 회의장 입구를 막고 피켓시위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인사위원들도 몸으로 막아서는 노조원에 막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싱크 : 민주노총 관계자
    - "오늘은 안건에 징계 건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돌아가세요."

    실랑이를 벌이던 현장을 촬영하던 광주시 공무원은 결국 노조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였습니다.

    ▶ 싱크 : 민주노총 관계자
    - "당신이 찍었다며. 보여주라고. 우리한테 말하고 찍었냐고. 뭐, 영장을 가져와?"

    장소를 옮겨 인사위원회가 열려했지만, 역시
    노조원들이 가로막혔습니다

    ▶ 싱크 : 민주노총 관계자
    - "광주시청에도 이렇게 밀실이 있어? 이게 공무원들이 무슨 짓이야 이게?"

    인사위원들은 절차상 노조 징계 건은 처리할 수 없게 됐다고 달랬지만, 노조원들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결국 자리를 옮겨 개최된 인사위원회도 십여 분 만에 끝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싱크 : 문인/ 광주시 행정부시장
    - "더 이상 인사위원회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산회를 선포합니다. 인사위원님들 나가십시오."

    광주시노조 전공노 가입 문제가 국무조정실 안건으로 격상되는 등 정부의 대응수위는 날로 높아져 가고 있지만, 노조와 중앙정부 사이에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광주시는 고민만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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