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청정 전남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들이 가공시설이나 유통시설 부족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가 목포에 해양수산 융복합벨트를 조성해 수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한중FTA에 따른 대중국 수출기지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물김을 1차 가공한 마른 김은 가격이 물김보다 2.5배나 높습니다.
여기에 다시 조미김으로 가공하면 물김보다 가격이 13배로 껑충 뛰어오릅니다.
전남의 물김 생산량은 전국의 74%에 달하지만, 수출량은 2%에 불과합니다.
가공업체나 유통업체가 부족해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수도권이나 부산권으로 빼앗기고 있는 겁니다.
전남도가 수산산업을 2차, 3차 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목포 대양산단에 해양수산 융복합벨트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을 내후년까지 이곳으로
이전시키고, 수산식품 가공 클러스터와 수산기자재 클러스터 등도 만들어 한중FTA에 맞춰 대중국 수산물 가공식품 수출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지역의 소규모 가공업체들이 땅값이 비싼
산단에 조성되는 클러스터에 참여할 수 있느냡니다.
▶ 인터뷰 : 박남수 / 수산기자재 생산업체
-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현지에 2차 가공업체가 많이 들어가야 될 것이고, 현지 업체들을 온라인상으로 벨트를 조성하는 방안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또 전남 수산물에 대한 대표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시급합니다.
▶ 인터뷰 : 김형수 / (주)완도전복
- "브랜드 제고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청정해역이라든지 수산물의 브랜드를 어떻게 올릴 수 있는지 구체적인 기본계획 필요"
이제 걸음마 단계인 전남의 수산물 가공과
유통산업 활성화에 해양수산 융복합벨트가 기대 만큼의 역할을 해낼지 주목됩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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