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을 위한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한 6곳은 한 명의
예비후보도 등록하지 않았고
전체 등록자 수도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 날, 선관위 사무실이 한산합니다.
조금이라도 먼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일찍부터 많은 입지자들이 몰렸던 예년의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오늘 하루 광주에서는 9명, 전남에서는 2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광주에서는 북을 3명, 전남에서는 목포와 여수갑에 5명이 등록해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광주 동구와 고흥*보성 등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한 6곳은 단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광주 동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 "저희는 선거구가 획정이 안됐으니까, 이대로는 단독 선거구는 안되거든요. 북구를 합치거나, 남구를 합치거나 그래야되는데 결정이 안되니까.."
여기에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 신당 창당 추진 등 지역 정치상황까지 혼돈 속에 빠지면서 야권 입지자들이 등록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야권 입지자
- "당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 호남의원들이 얼마나 탈당을 하게 될 지도 모르고.. 어지러운 상황에서 그냥 예비후보 등록해서 선거운동 한다는 게 꺼림칙하더라고요"
예비후보 등록은 시작됐지만, 선거구도 정치 상황도 안갯속에 빠지면서 입지자들의 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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