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주 '푸드트럭' 1호점 첫 영업, 과제도 산적

    작성 : 2015-12-11 20:50:50

    【 앵커멘트 】
    현 정부의 규제 개혁의 상징인 음식판매자동차 이른바 '푸드트럭' 1호점이 광주에서도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영업 장소가 제한적인데다가,
    그나마 기회도 적어 활성화까지는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학생인 최영우 씨는 올해 초 친구와 함께 천8백만 원을 들여 푸드트럭 영업에 나섰습니다.

    각종 행사장을 돌며 식음료를 팔았지만 불법이라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에서 합법적인 푸드트럭 광주 1호점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우 / 광주 푸드트럭 1호점 운영자
    - "정식이 아니라는 입장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이번에 합법화 되면서 여러 시설에서도 어려움 없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푸드트럭은 지난해 규제 해소 차원에서 합법화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광주시도 지난달 TF팀을 구성해 추진에 나서면서 시청 야외스케이트장과 우치근린공원 등 2곳에서 영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허기석 / 광주시 식품안전과장
    - "청년창업 시발점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1호점 개점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청년 예비 창업가 발굴을 위해서 내년도에 20억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2천 대의 신규 푸드트럭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공고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트럭 운영이 인근 상인들과 갈등을 피하기 위해 유원지와 체육시설 등 일부지역으로만 한정돼 있고 이 마저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회도 적은데다 이곳저곳 다니며 영업할 수가 없어 여전히 많은 수가 불법 노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규제 개혁의 상징인 푸트트럭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대상지와 수익 확대 방안 등이 더욱 검토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