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폐지*고철 똥값.. 절벽 내몰리는 극빈층

    작성 : 2015-12-10 20:50:50

    【 앵커멘트 】폐지와 고철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폐지와 고철을 모아도 kg당 100원도 안 되면서 폐지 줍는 노인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민 기잡니다.

    【 기자 】66살 김 모 할아버지가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온지도 벌써 10년째.

    늦은 오후부터 이른 새벽까지 꼬박 10시간을 주워 수레 가득 폐지와 고물을 싣고 나면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만 원 남짓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몇천 원 받기도 힘들 정도로 사정이 나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 할아버지
    - "나이 먹고 다리 절뚝거리니까 공사판에서도 안 써주는데 일절... 그러니까 폐지 주워서 먹고 살지, 작년만 해도 폐지 주우면 돈 만 원 쥐었는데 지금은 안 돼"

    폐지와 고철 등 고물 값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경민(반투명)
    - "재작년까지만 해도 폐지는 kg당 200원, 고철은 250원이었지만 올해 그 가격이 절반이 넘게 떨어지면서 고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폐지 노인들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고물상도 사정이 어렵진 매한가지여서 어쩔 수 없이 폐지와 고철을 돌려보낼 때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현석 / 고물상 업주
    - "옛날엔 수집만 해와도 어차피 인건비가 빠지기 때문에 그냥 가져오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냥 가져오면 원체 단가가 싸서(힘들죠) "

    고물값이 폭락하면서 폐지 줍기가 아니면 생계가 막막한 노인들의 겨울나기는 그 어느 해보다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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