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인예술夜시장에 이어 최근에는 순천 아랫장과 목포 자유시장, 또 남광주시장이 야시장으로
조성됐거나 개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권의 재기를 꿈꾸며 곳곳에 야시장이 생겨나고 있지만, 차별화된 전략이나 컨텐츠가 부족해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야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대인시장은 상인들과 청년작가들, 또 관광객들이 북적이며 활기를
띱니다.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된 대인예술야시장은 이제 광주의 명물이 됐습니다.
예술야시장이 흥행에 성공하자 곳곳에서 야시장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며칠 전 순천 아랫장 야시장이 문을 열었고,
목포 자유시장도 남진야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금요일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대인시장과 채 2km도 떨어져있지 않은 남광주시장도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야시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승기 / 남광주시장상인회장
- "순대의 거리를 광주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맛있고, 옛날의 구수한 냄새가 날 수 있도록 해서 먹을거리는 대인시장과 차이점이 있게 할 겁니다"
하지만 얼마나 차별화를 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부산의 경우 깡통야시장이 성공한 뒤 인근 시장들이 경쟁적으로 야시장으로 재단장하면서 깡통야시장마저 상징성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획 점포가 입점하고 시장의 특색과는
관계 없는 매장이 들어온다면 결국 개성 없는 시장이 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란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홍기월 / 광주 동구의원
- "대인시장은 예술시장과 연계해서 활성화가 돼 있지 않습니까. 똑같이 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전국의 사례를 참고해서 특별하게 해야만 상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광주전남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야시장이
모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과
컨텐츠 개발에 달렸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