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사시 폐지 유예 반발..전남대도 집단 자퇴서

    작성 : 2015-12-08 20:50:50

    【 앵커멘트 】
    법무부의 사시 폐지 유예 방침에 반발해 전남대 법학대학원생 360여 명도 집단 자퇴서를 냈습니다.

    학생들은 취업 합격 취소나 군 문제 등 당장 진로에 불이익이 예상되지만 변호사시험 거부까지 결의하며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대 법학대학원 학생들이 자퇴서를 제출했습니다.

    1,2,3학년 재학생과 휴학생 등 364명이 참여했습니다.

    ▶ 싱크 : 오종훈 전남대 법학대학원 학생회장
    -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방침은 법학전문대학원을 고사시키겠다는 선언입니다. 우리는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의 노력이 담긴 삶을 떠나보내려고 합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전남대를 비롯한 전국 25개 로스쿨 학생들은 동시 자퇴서 제출에 이어 목요일 정부청사 앞 집회 등 투쟁 강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특히 3학년의 경우 다음 달 초 예정된 변호사시험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로스쿨 학생의 97%인 6천여 명이 집단 자퇴에 참여했지만 학생들의 고민도 큽니다.

    자퇴 시 곧바로 군대에 가야하거나 변호사시험을 안 볼 경우 합격이 취소되는 법원 재판연구원 합격생 등은 당장 계획했던 미래가 어긋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수지 전남대 법학대학원 3학년
    - "(변호사 시험이) 연기될지 아닐지에 대해서 다들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개인적인 부담이 많이 크지만 어떻게든 지금 상황을 해결하지 않으면 나중에 또 다시 이런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참여했습니다)"

    전국 로스쿨 교수들도 변호사시험과 사법시험 출제 거부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국 법학교수회와 사시 준비생 등은 사시 존치를 주장하고 있어 사법시험 폐지 여부를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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