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날씨가 추워지면서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암벽이 무너지면서 병원 창고를 덮쳤고, 나주에서는 하역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화물에 깔려 숨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돌과 흙이 무너져 내린 절벽이 깊게 패였습니다.
조립식 패널로 지어진 가건물은 흙더미에 묻혀 형체를 알아보기조차 힘듭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광주시 용산동의 한 병원 주변 암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의료용 폐기물 창고를 덮쳤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관할 구청은 30년 전까지 채석장으로 활용됐던 이 암벽이 최근 내린 눈과 추위 때문에 지반이 약해져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20분쯤에는 빛가람혁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화물 하역 작업을 하던 51살 신 모 씨가 쏟아져 내린 철구조물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싱크 : 공사 관계자
- "중장비를 내리다가 짐이 쌓인 상태에서 한쪽을 내리게 되면 한쪽이 치우칠 것 아닙니까. 이 치우친 쪽이 목재(지지대) 쪽이었어요. 목재 하나 대고 있는 쪽"
경찰은 작업을 위해 설치한 나무 받침대가 부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광주시 제1하수처리장에서 장비 보수를 하던 외부업체 직원이 숨지는 등 겨울로 접어들면서 사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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