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혁신산단, 기업 유치 전략 필요

    작성 : 2015-12-04 20:50:50

    【 앵커멘트 】
    나주 혁신산단이 8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준공을 눈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분양률이 9%를 그친데다 주변 산단과의 경쟁도 치열해 또다시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혁신도시로부터 8k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자리한 나주 혁신산단입니다.

    스탠드업-박성호
    120만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 중인 이 산단은 현재 공정률이 93%이며, 오는 28일 준공할 예정입니다.

    전임 시장과 담당 공무원의 비리에 얽혀 표류하던 대형 사업이 8년 만에 준공을 앞둔 만큼 나주시가 거는 기대감도 큽니다.

    ▶ 인터뷰 : 곽삼성 / 나주시 일자리정책실장
    - "나주의 일자리 창출에 커다란 역할을 해주면서 나주 미래 백 년의 초석이 되면서 원동력이 되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

    하지만 혁신산단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인근에 산단 2곳이 추가 준공될 예정인데다, 기존 산단들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혁신산단은 에너지 관련 업체 전문 산단으로 조성됐는데 주변의 신규 산단들도 같은 계획을 세운 상태입니다.

    한전의 에너지밸리 계획에 따른 혜택을 똑같이 누릴 수 있다보니 혁신산단만의 장점이 부족해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한전 관계자
    - "심지어 영광이나 담양에 투자한다고 해도, 거기도 될 수 있는 거에요. 담양에 있는 어떤 산단에 에너지 관련 기업이 들어왔는데 (에너지 밸리 혜택에서) 뺄거다. 그거는 아니라는 거에요."

    2018년까지 분양률 100%를 달성하지 못하면
    남은 물량은 모두 나주시가 책임져야 하는데
    현재 분양률이 9%에 그치고 있는 것도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나주시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계획과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우여곡절 끝에 준공된
    혁신산단은 또다시 골칫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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