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무등산 군부대 이전 50년 숙원 풀리나? 과제도 산적

    작성 : 2015-12-03 20:50:50

    【 앵커멘트 】
    광주 시민들의 50년 숙원인 무등산 군부대 이전 사업이 광주시와 국방부의 협약 체결로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하지만 이전 대상지 선정과 관련법 개정 등 실제 이전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등산 정상에 공군 방공포대가 주둔하기 시작한 때는 지난 1966년.

    40년 넘게 민간인의 통행이 전면 금지되다가 지난 2011년부터 연간 서너 차례 정도만 개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국립공원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무등산 정상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진전을 보이지 못하던 광주시와 국방부의 협상은 최근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오늘 공식적으로 군부대 이전에 대한 협약이 체결됐습니다.

    이전 예산은 군 특별회계로 충당하고 대체 후보지 선정과 예산 확보를 위한 관련법 개정 등은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 인 / 광주시 행정부시장
    - "협약 체결이 완료가 됐기 때문에 내년도에는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를 실시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행되겠습니다"

    특히 국방부가 이전 예산을 부담하기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새로 이전하게 될 부지의 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 "대체부지 선정에 따른 민원 해결, 이 부분에 대해서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같이 또 협력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할 것입니다"

    광주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가치를 재조명 받고 있는 무등산.

    50년에 걸친 시민들의 염원이 현실로 이뤄지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지역사회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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