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남 미분양 아파트 60% 광양에..집값 뚝뚝

    작성 : 2015-12-03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와 다르게 전남 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공급 과잉으로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광양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분양시장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입주가 시작된 광양의 한 아파틉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입지조건도 좋았지만 전체 8백여 세대 중 현재 3백여 세대가 미분양 상태입니다.

    한 해 천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광양지역에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기준 전남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706세대 중 475세대가 광양에 있습니다.

    ▶ 싱크 : 분양대행사 관계자
    - "과잉이죠, 공급과잉이죠. 지금도 많이 공급이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인구는 증가가 안 되고, 집은 증가가 되고..."

    인근 순천과 여수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여수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올 초 3백 세대가 넘었고, 순천은 올해 내내 200여 세대가 주인 없이 비어 있습니다.

    동부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면서 전남지역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규 아파트 공급이 내년에도 계속되기 때문에 미분양 사태가 가격 하락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우 / 한국감정원 전남순천지사장
    -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해서 다소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도 이와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지자체들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태와
    가격 하락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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