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환경훼손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한전 KPS 연수원이 8년 만에 착공됐습니다.
한 해 이용객이 수만 명에 달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예상되지만 위락 시설이 빠져 효과는 반쪽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한전 KPS 종합연수원이 나주호 인근에 착공됐습니다.
부지 13만 ㎡에 지상 4층과 지하 1층 규모의
연면적 2만 2천㎡로 교육과 숙소, 체육시설 등을 갖추게 됩니다.
한 해에만 200차례가 넘는 세미나가 열리면서
이용객이 7만 명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최외근 / 한전KPS 사장
- "연구원과 강사 등 120여 명이 상주하고 하루 평균 200명의 교육생을 비롯해 연간 7만 명이 이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
한전 KPS 종합연수원은 나주호의 개발이냐?
보전이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생태계 훼손우려로 사전환경성 심의에서
두 차례나 퇴짜를 받으면서 연수원 후보지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질 상황을 겪기도 했습니다.
결국 우여곡절 속에 8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게 됐는데 당초 계획했던 가족 단위의 휴양소가 제외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환경청과의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시설 면적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인규 / 나주시장
- "수려한 자연환경을 이용해서 정말 휴양시설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현재의 법으로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가족 관광객을 끌여들여 인근의 대형리조트와 골프장, 그리고 남도의 다양한 볼거리와 음식을 연계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던 기대는 '반쪽'에 그치게 됐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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