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교육청이 재정난을 이유로 다음 달부터
저소득층에만 유치원 방과후과정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매월 7만 원씩을 부담하게 된 학부모들은 전국 시도의 재정 사정이 비슷한데 유독 광주만 지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자녀 두 명을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이 주부는
최근 유치원에서 보내온 가정통신문을 받고 고민이 큽니다.
통신문에는 내년에 방과후교육을 받으려면
한 달에 1인당 7만 원씩을 부담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윤혜영 유치원생 학부모
- "엄마들한테 일을 하지말고 집에 있으라는 그런 의미인 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을 유치원에 그냥 방치시키라는 얘기인 것 같기도 하고"
사정이 이렇게 된 것은 광주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지난 2009년부터 모든 유치원생에게
지원했던 방과후과정비 지원대상을 30%의 저소득층으로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의무지출경비가 아닌 방과후과정비를 대기 위해 빚을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선계룡 광주시교육청 행정예산과 사무관
- "예산(운용)이 어렵지만 자체 지방채를 발행해 운용하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유치원) 방과후과정비 일부를 줄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
학부모와 유치원들은 전국 시*도교육청 모두
재정이 어려운 건 마찬가진데 광주만 지원을 줄이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양희 광주사립유치원비상대책위원장
- "지방교부금이 부족하고 우리 광주만이 유독 돈이 없다 그래서 빚더미에 앉아있다 그러니까 뭔가 삭감을 해야하는데 그게 유치원부터 하자라는 그 발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겁니다."
유치원과 학부모들은 방과후과정비 선별 지원이 광주시교육청이 추구하고 있는 보편적 교육복지와도 어긋난다며 내일(12/2)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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