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영그룹이 경남 진해에 5조 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돈은 여수에서 벌고 투자는 다른 곳에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영그룹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해 경남 진해에 투자하겠다는 돈은
5조 천억 원.
진해 웅동지구를 2020년까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영에 대한 비난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1980년대 여수를 기반으로 성장한 부영이 돈벌이는 여수에서 하고 정작 투자는 다른 곳에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오처묵 / 여수시 돌산읍
- "이 지역에서 벌었으면 이 지역에 투자를 하고 기업의 책무 아닙니까. 너무 허탈감을 갖습니다. "
지금까지 여수에 건립된 부영아파트는 전체
여수 아파트의 30%인 만 8천세대.
부영이 진해에 지은 아파트가 전체의 7%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여수에서 엄청난 혜택을 받아온 셈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부영은 여수에 임대아파트 이외에 다른 대형사업에 한 번도 투자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전망좋은 땅만 매입하며 임대아파트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부영은 이 알짜배기 땅에 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그동안 여수시가 뭐 했냐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지역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행정력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
여수시가 부영시라는 자조섞인 목소리까지
나오는 가운데 여수 경도복합리조트 추진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 반부영 정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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