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재임대를 통해 해마다 수 십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겨온 롯데쇼핑을 고발키로
했습니다.
롯데쇼핑과 임대 계약 해지 여부에 대해서는
득실을 좀 더 계산한 뒤 이번주 내에 최종 결론을 짓겠다는 생각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롯데쇼핑 월드컵점이 3천9백 제곱미터 공간을 부당하게 재임대해 70억 원의 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시로부터 월드컵점을 임대해 45억 8천만 원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공간을 재임대해 시에 내는 임대료보다 많은 수익을 올린 겁니다
광주시는 이같은 재임대가 공유재산관리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롯데쇼핑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사용 허가를 취소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득실을 좀 더 논의한 뒤 계약 해지 여부는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효상 / 광주시 체육진흥과장
- "고발은 강행 규정이기 때문에 해야되고 사용허가 취소나 대부율 변경은 전체적으로 모든 길을 열어놓고 (검토 하겠습니다.)"
광주시가 롯데쇼핑의 불법 재임대를 바로 잡겠다고 나섰지만 늑장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 2013년부터 롯데쇼핑 측이 재임대를 통해 부당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최근까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광주시의원
- "공유재산을 시민을 대신해 잘 관리해야 할 공무원이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광주 새야구장에 이어 월드컵경기장에서도 특혜 계약 사실이 드러나면서 광주시의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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