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엑스포 도시 여수, 교통질서는 전국 '꼴찌'

    작성 : 2015-11-30 08:30:50

    【 앵커멘트 】
    정부가 조사해 발표한 교통문화지수를 보면 여수시가 전국에서 꼴찌로 나타났습니다.

    열악한 도로 사정 탓에 너도나도 교통질서를 외면한 결과인데, 3년 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른 성숙한 시민의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여수시내 한 도롭니다.

    빨간 신호인데도 사람들이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버젓이 무단횡단을 일삼습니다.

    운전자들의 법규위반도 심각하긴 마찬가집니다.

    정지선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신호가 바뀌기 전 출발하는 경우가 다반삽니다.

    ▶ 싱크 : 택시기사
    - "교통신호나 정지선 지키기 이런 것은 아직도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운전행태나 보행행태, 교통약자 배려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여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꼴찌로 나타났습니다

    8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전보다
    무려 20점이 낮았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여수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도 전남에서 가장 많은 232명으로 인구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윤영보 / 여수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음주운전이나 과속, 무단횡단 복합적인 원인으로 사고가 (인구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렇게 여수의 교통문화가 엉망인 건 열악한
    시내도로 사정에 심각한 교통안전 불감증 때문입니다.

    보다 못한 경찰이 강력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병동 / 여수경찰서장
    - "홍보와 캠페인, 시설물 보완 그 다음에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며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엑스포 도시 여수가 3년 만에 교통문화지수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