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겨울 김장철에 가장 힘든 게 바로 배추를 다듬고 절이는 건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김장용 절임배추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여>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우리지역에서도 브랜드화 전락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물에 담근 배추를 다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쪽에서는 배춧잎 사이마다 소금을 뿌리며
숨을 죽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업체는 올해 절임배추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 일손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강민 / 절임배추 업체 대표
- "처음에는 생배추가 80% 절임 20%였는데 지금은 역전된 거 같아요. 절임이 80%, 생배추가 20%. 물량이 늘어나면서 인력도 부족한데 물량 맞추느라 애로사항을 겪고 있습니다"
해마다 김장을 위한 절임배추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김장 시 절임배추를 사용하는 비율이 2012년 42%에서 올해 49%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절임과정의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절임배추를 찾는 주부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절임배추 이용률이 늘면서 절임 염도나 위생상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족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절임배추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소규모 영세농가이고, 현재 절임배추 품질 유지에 대한 규정 등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노호영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 "알음알음 업체들이 하는 것보다는 큰 업체에서 공동으로 하게되면 시설이 갖춰지면 HACCP 인증 받기도 쉽고 그런 쪽으로 방향이 가야되지 않나"
전국 배추 생산지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이 절임배추 시장에서도 인정받기 위해서는 협동조합 등 규모화를 통해 품질 향상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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