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잇딴 범죄...조선대병원 왜 이러나

    작성 : 2015-11-30 20:50:50

    【 앵커멘트 】
    최근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여자친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조선대에서 예비 의료인이나 의료인들의 범죄가 반복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징계나 조치가 없어
    또다른 피해자를 낳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3월 남자친구인 동기 의학전문대학원생으로부터 폭행당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여학생은 사건 이후 가해 남성과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대학원에 끊임 없이 요구했습니다.

    지난 10월 1심 판결에서 혐의가 인정됐지만,
    대학원 측은 확정판결이 안 나왔다며 피해를 묵살했습니다.

    ▶ 싱크 : 피해 여성
    - "강의를 같은 교실에서 듣거든요, 온종일. 저는 (전 남자친구를) 볼 때마다 패닉 상태가 돼야 할지, (움직이지도 못해요)"

    파장이 커지자 뒤늦게 학생지도위원회가
    징계 논의에 들어갔지만, 피해 학생의 요구를
    들어줄지는 미지숩니다.

    ▶ 싱크 :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 관계자
    - "분위기는 다들 징계는 해야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고요. 수준은 아시겠지만, 그런 수준..."

    지난 2013년 조선대병원에서는 선배 의사가 후배 의사를 성폭행 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병원은 징계를 미뤘고, 전공의와 수련의들에게 지속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것 외엔 이렇다 할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이 병원 의사들이 성추행 등 각종 성 관련 범죄로 사법처리됐지만, 여전히 병원 측은 수사 상황만 지켜보고 있습니다.

    ▶ 싱크 : 조선대병원 관계자
    - "(그걸 계기로 해서 뭔가 제도 개선이 된다거나 그런 게 있어요? 어떤 조치가 있거나...) 현재는 없어요"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직업 윤리가 강조되는 의료인들,

    ▶ 스탠딩 : 정경원
    - "의전원과 병원 측이 의료인이나 예비 의료인의 범죄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범죄 역시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