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새정치 김성곤 의원, 호남 불출마 선언

【 앵커멘트 】
여수에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4선의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내년 20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호남 지역구 최다선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지역 중진 의원들의 물갈이로 이어질 수 있어 광주,전남 3선 이상 다선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김성곤 의원은 호남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4선의 호남 최다선 의원으로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현 지역구인 여수갑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싱크 : 김성곤/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저는 이제 당의 통합과 승리에 조그만 거름이라도 되고자 저의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내려놓습니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이 호남 지역에서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라며, 수도권 등 당 기반이 약세인 곳에 출마 가능성 여지는 남겨 놨습니다.

▶ 싱크 : 김성곤/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그러나 제가 정치를 아주 떠나는 것은 아니며, 당의 승리를 위해 어디든지 가라면 가겠습니다."

호남 출신 최다선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나오면서, 이제 관심은 지역 내 다선 의원들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새정치연합 소속 광주*전남 3선 이상 중진은 강기정, 김동철, 박지원, 우윤근, 주승용 의원 등 5명입니다.

벌써부터 이들 다선 의원들의 용퇴나 열세지역 출마 요구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호남의 중진이라는 이유로 물갈이 돼야 한다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끝)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광주*전남 현역 의원들에 대한 교체 요구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첫 불출마 선언이 나오면서 지역 내 중진 의원은 물론,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초*재선 의원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