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부실 마리나에 엉터리 관리 사무소

    작성 : 2015-11-29 20:50:50

    【 앵커멘트 】
    부실한 완도항 마리나 시설에 완도군이 또 엉터리로 관리 사무소를 지으면서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부실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데다 공사현장에서 흙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감독 공무원이 뒷돈을 받고 부실공사가 이뤄진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인 완도항 마리나 시설 인근 공사장입니다.

    수억 원을 들여 관리사무소를 짓고 있는데 다음 달 완공을 앞두고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이곳 현장 지하에는 인근 수산 유통업체들이 바닷물을 끌어 올리는 관이 매설돼 있는데 이같은 사실도 파악하지 않은채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요트 마리나 시설 만큼이나 공사가 졸속으로
    진행된 겁니다.

    사전에 항만 설계도를 토대로 지하 매설물 여부나 바다 생태계 영향 등을 점검해야 하지만 부실한 설계가 화근이었습니다.

    결국 터파기 공사 중에 흙탕물이 바다로 유입됐고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반발로 공사는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 싱크 : 공사장 주변 주민
    - "문제가 될지 안 될지 계산을 못 했다는 얘기죠, 한지 얼마 안 돼서 부실됐는데 또 저걸 짓는다니까 사람들이 미친 거 아니냐 얘기하죠"

    잇단 잡음으로 요트 마리나 사업에 대한
    안정성과 적절성 문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완도군청 관계자
    - "너무 무리하게 졸속으로 한 건 사실이예요, 계류장이 우리한테는 엄청한 부담이예요, 도에서 지어 놓고 실질적으로 모든 민원은 우리가 감당해야 하니까"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며 수십억 원의 혈세를
    쏟아부은 요트 시설이 부실한 사전 검토에 비리와 엉터리 공사까지 얼룩져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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